회의실 투명인간은 이제 그만!
저도 처음엔 회의실에서 말 한마디 꺼내기가 정말 어려웠습니다. 회의시간이 다가오면 괜히 가슴이 뛰고, '오늘은 꼭 의견을 말해야지'라고 마음먹어도 실제로 회의가 시작되면 입이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결국 회의가 끝나고 나면 아무 말도 못했다는 후회가 계속 쌓여만 갔죠.
저와 같은 고민이 있으신 분들은 '나는 왜 회의에서 말을 못 할까?'라고 자책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회의에서 말을 못 하는 것은 성격 때문이 아니라 단지 말하는 기술이 부족했기 때문이었습니다.
왜 회의에서 말을 못하는걸까?
제 경험 상 회의에서 말을 못하는 데는 몇 가지 이유가 있었습니다.
1.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
회의 주제가 내가 잘 모르는 분야이거나, 어떤 말을 해야 할지 잘 모르겠을 때 말을 꺼내기 어려웠습니다.
2. 말할 타이밍을 못 잡겠다.
의견이 떠올라도 언제 끼어들어야 할지 모르겠고, 특히 상사가 말할 때나 토론이 과열될 때는 더욱 입을 열기 어려웠습니다.
3. 틀린 말을 할까봐 걱정된다.
'내 의견이 틀리면 어쩌지?'라는 생각이 들고, 내 의견에 대한 확신이 없을 때 말을 하기 어려웠습니다.
회의에서 말을 잘하는 사람들의 비밀
그런데 회의에서 말을 잘하는 사람들을 자세히 보면 특별히 언변이 화려하다거나, 독창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것은 아니었습니다. 단지 적절한 타이밍에 한마디를 던질 줄 아는 것이 차이였죠. 그렇다면 이들이 활용하는 현명한 한마디의 기술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회의에서 쉽게 말할 수 있게 하는 '현명한 한마디' 3가지
1) 핵심을 정리하는 '요약형 멘트'
"지금까지 나온 의견을 정리해보면, A와 B 두 가지 방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회의가 길어지고 복잡해질 때, 논의 내용을 간략히 정리해주는 사람은 모두에게 도움이 됩니다. 저는 회의에 참여할 특별한 아이디어가 없어도 회의 내용을 정리하는 멘트를 던지며 회의에 참여하려하였습니다.
2) 상대방 의견에 힘을 실어주는 '확장형 멘트'
"말씀하신 내용에 추가하자면, 이 방식을 이번 프로젝트에도 적용하면 어떨까요?" 내 의견이 명확하지 않아도, 다른 사람의 좋은 의견을 확장하는 것만으로도 회의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특히 상사의 의견을 확장하면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인상을 남길 수도 있습니다.
3) 모호한 의견을 명확하게 하는 '질문형 멘트'
"그 부분을 조금 더 자세히 설명해 주실 수 있을까요?" 단순한 질문만으로도 회의에서 존재감을 드러낼 수 있습니다. 저 역시 처음에는 질문을 던지 방식이 회의에 참여하기 가장 편했고, 이를 통해 점차 자신감을 키울 수 있었습니다.
회의에서 자신 있게 말하기 위한 간단한 팁
1. 회의 전에 5분만 준비하기 : 회의 주제를 미리 확인하고, 관련 자료를 찾아보거나 이야기할 것을 간략히 정리해 보는 것만으로도 자신감이 생길 수 있습니다. '오늘 이 회의에서 최소 한 마디는 하겠다'라는 목표를 세우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2. 처음엔 짧게, 간단하게 말하기 :완벽한 발언을 하려다보니 입이 떼어지지 않습니다. 처음에는 한 문장으로 된 짧은 의견이나 질문으로 시작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짧고 간단히 말하는 것부터 시작해서 점차 말하는 횟수를 늘려가다보면 자신감도 함께 키워질 것입니다.
3. 평소에 말하는 습관 기르기 :일상 대화에서도 요점을 정리하는 연습을 하면 회의에서도 자연스럽게 의견을 낼 수 있습니다. 동료와 대화할때 의식적으로 요점을 정리하는 연습을 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마무리
회의에서 말을 잘하는 것은 타고난 능력이 아니라 누구나 연습으로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저도 처음에는 회의실에서 말 한마디 못하는 사람이었지만, 지금은 회의에서 의견을 내고 때로는 회의를 이끌기도 합니다.
화려한 언변이 없어도 적절한 타이밍에 '현명한 한마디'를 던질 줄 아는 것만으로도 회의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인정받을 수 있습니다. 오늘부터 회의 전 5분 준비하기, 최소 한 문장이라도 말하기를 실천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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